이번에 오피스텔로 이사를 하면서 오디오를 새로 샀습니다.
일부러 더 비싼 복층 구조로 한 이유는 윗층을 침실 겸 음악도 듣는 휴식공간으로 완전히 독립시키기
위해서였습니다.
업무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저희 집에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기때문에 최소한의 사생활은
지키고 싶었습니다.
친구가 소개해 준 양재동 매장에 들려 여러가지를 청음하고 선택한 것이 B&W 686 S2와 데논
RCD-N8
이었습니다.
제 침실의 인테리어가 White여서 오디오도 그랬으면 했는데 마침 스피커와 앰프가 모두 White가 있어
아주
다행이었네요.
구입한 지 이제 일주일 남짓되었는데 이런저런 할말이 생겨 이렇게 사용기를 써 봅니다.
일단 데논의 RCD-N8에 대해 언급을 하자면 크지 않은 덩어리에 정말 많은 기능들이 숨겨져 있다는
것입니다.
상부에는 아이폰을 위한 Docking 시스템이 있고 WI-FI와 ETHERNET을 통해 유선과 무선으로
네트워크
연결이 된다는 것을 말씀드릴께요.
집이 원래 그리 크지않으니 둘 다 무난하게 잘 되지만 지원하는 디지털 음원의 스펙은 좀 차이가
납니다.
WI-FI로는 24/96 이상의 고해상도 음원이 끊기면서 현실적으로 듣기 힘듭니다...하지만
ETHERNET을
통한 유선 네트워크는 Wave와 Flac 모두 24/192가 재생이 됩니다.
저는 사용하지 않지만 광 입력 단자와 서브 우퍼 단자는 음악 감상 전용의 HI-FI뿐만 아니라 영화
감상시
효과적인 기능이 될 것입니다.
TV의 광출력단자와 RCD-N8의 광입력단자를 광케이블로 연결하면 TV방송을 이 RCD-N8을 통해
재생할
뿐만이 아니라 서브 우퍼 단자를 통해 액티브 우퍼를 연결하면 2.1ch이 되어 저역대를 강화시켜
다이나믹한
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죠.
그리고 책을 보거나 일을 할때 백뮤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라디오를 담당하는 튜너부도 아주 중요한
기능입니다.
B&W 686 S2는 제가 전부터 갖고 싶던 B&W에 대한 열망을 풀어준
제품입니다...상위기종들은 가격이 워낙
비싸서 말이죠...
얘도 B&W 스피커답게 깨끗하고 생생한 사운드를 보여 줍니다.
클래식에서 가요와 팝까지 특유의 소리로 잘 울려주네요.
B&W 686 S2와 데논 RCD-N8의 궁합은 생각보다 더 좋습니다.
산뜻한 B&W 686 S2에 톤의 무게중심이 높은 앰프를 물렸다면 다소 귀를 쏠수도 있었을텐데
데논의 묵직함이
이것을 잘 상쇄해준다는 느낌이 드는군요.
비주얼적으로도 참 보기 좋습니다...깔끔하니.
둘 다 White 색상이라서 제 침실의 컬러와도 아주 잘 맞는군요.
단점은 24/96 이상의 고해상도 음원도 WI-FI를 통해 무선으로 지원되었으면 하는 바램이
있군요.
그리고 USB 입력단도 하나쯤 있었으면 하고요.
그외에는 별로 뚜렷한 단점은 보이지 않습니다.
오디오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식견이 부족해 더이상 쓸 말도 없네요...밑천 금방
바닥났음...ㅋㅋ
좋은 조건으로 구입하게끔 도와준 친구와 양재동에 있는 모샵에게 감사 말씀 전합니다.
세상 참 좋아졌군요.
축하합니다.
데논의 RCD-N8이라는 기기는 관심이 가는군요.
소리가 궁금해집니다...ㅋㅋ